오늘 (12월 20일) 아침 아내가 집 앞의 고추 대를 뽑아서 구석에 심어 둔 대추나무 근방으로 옮겨서 땅이 거름이 되도록 하도록 해주라 했다. 무심코 대답은 했지만 개들과 산책하기 전에 밭에 남아진 고추 대와 여러 가지 작물들의 대를 보니 안스런 생각이 생겨났으며 그도안 우리를 위해 수고한 고마움이 생겨나고 점점 나이 들어가는 60대에 들어가는 나 자신을 생각하게 되었다. 다시 아내에게 잘 설득해 보는 노력을 해 볼까 한다.
아내는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이 모든 것을 인간이 다스리고 양식으로 주셨기에 인간의 필요에 따라 가꾸어야 한다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고 나는 神 께서는 자유의지를 주어서 본인과 같이 자급할 양식이외에는 될 수 있는 한 내버려두는 작물의 자유와 살고자 하는 천부의 자유를 주어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더욱이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神께서는 각자 원하는 데로 자유롭게 한다는 패러다임을 가지고 있고 나의 필요는 내버려두고 바라보는 감상과 수행의 목적도 있기에 자주 의견대립을 가져온다.

톨레랑스란 것은 관용의 패러다임이고 사회적 강자들이 사회적 약자를 이해하고 입장 바꾸어 생각하는 생명 존중 패러다임이라고 본다. 서로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고 차이이고 개성이 다를 뿐이라 본다. 나이가 들어가고 아주 겸손한 돈 벌이( ? )를 하는 나는 갈수록 가정에서 발언권의 약자가 지속적으로 되어가는 것 같다.
본인은 “모든 종교는 하나이고 예수님과 부처님도 추구하신 사역이 하나” 라는 주장과 해석에 그런 분들의 주관 적 해석의 자유는 인정하나 전연 공감하지 않고 그렇게 다른 것들을 억지로 같게 만들어야 화합이나 소통이 되 수 있는 것처럼 생각하도록 강요하는 주장과 해석에 회의적이다.

우리 집 밭에서 자라나는 작물들은 다 다른 것 같으며 대추나무와 감나무 그리고 다른 나무들은 다 다른 열매를 맺던지 열매가 없기도 하다. 그래도 매달 그 나름대로 생명의 작은 낙원을 이루고 더불어 운영되고 있다고 본다.

마르코 9: 38-40 요한이 예수께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 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말리지 말아라,. 내 이름으로 기적을 행한 사람이 그 자리에서 나를 욕하지는 못할 것이다. 우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우리를 지지하는 사람이다.

루가 9: 49-50 요한이 나서서 “선생님, 어떤 사람이 선생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쫓아내는 것을 보았는데 그는 우리와 함께 다니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일을 못하게 막았읍니다” 하고 말하였다. 예수께서는 “너희를 반대하지 않는 사람은 저희를 지지하는 사람이니 막지 말라” 하고 말씀하셨다. (공동번역을 인용 하였습니다.)

이 구절을 본인이 주로 하는 목회와 NGO 사회운동 현장에서 자주 바라보는 현장의 상황에서 나 자신부터 먼저 항상 가지고 새기면서 활동하고 생활해가야 하는 복음이라고 봅니다. 다른 것은 틀린 것이 아니라 그저 서로 다르게 생각 했기에 서로 다르게 해석하고 활동 했을 뿐인 경우가 대부분 였다는 사실을 알고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야고보 2:1 “사람들을 차별해서 대우하지 마십시오.” (공동번역 인용)
서로 다른 차이는 인정하며 “예”하고 다르다고 차별하는 차별은 “아니오” 하는 패러다임이 신앙과 생활 현장에서도 중요하다고 보아집니다.